고암재단 대표이사 신임인사건에 관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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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재단 대표이사 신임인사건에 관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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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지역미술계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고 있는 문제는 고암미술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 건이다. 특히 문화재단대표이사의 내정설이 불거져 나오면서부터 점점 그 관심도가 높아졌고, 급기야는 어제 실렸던 중도일보 2012년 1월 18일자 기사 <고암재단 대표 내정설 사실되나, 이지호씨 면접 응해… 시장 선임여부 관심>를 통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문화예술의 풍부한 마인드와 비젼을 갖춘 지역의 수장으로 여기며 따르고자 했던 염홍철 시장이하 문화체육 지자체 행정국에 대한 남다른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특정인의 내정설과 그 전략적 절차가 1차 선정과정에서 적격자 없음으로 한 결론은 너무 익숙한 방법이기도 하다. 실체로 드러나고 있다는 기사는 지역미술계에게 심한 실망감과 충격을 주었고, 지역미술계의 위상과 자존감마저 뒤흔들고 있다. 이에, 행정기관에 대한 섭섭한 마음은 차치하더라도 앞으로 있을 대전지역미술계에 일어날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치 않을 수 없다.

지역미술계는 이번 L씨 내정인사에 대해 결사반대한다.
  
그것은 고암미술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문제가 꼭 지역인사로 한정해 이뤄져야 함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든 지역을 넘어서 개방적으로 지역미술계를 위한 진정성을 가진 분이라면 얼마든지 환영한다.

그러나 이번 인사의 중심에 선 전직 미술관장 L씨는 그동안 대전시립미술관장을 오랜 기간 동안 수행한 과정에서도 그분의 업무수행능력이나 수장으로서의 도덕성과 인성 등이 확연히 들어났고, 지역미술계의 수장으로서 지역미술계에 많은 상처를 준 사람임을 알기에 더 이상 재고의 가치가 없다고 본다.

대전시립미술관 재임 5년(2004 ~ 2009)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지역미술계와 갈등을 일으켰고, 그로인해 언론계에 단골인사로 기사화되면서 대전시정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은 확실하다.  
촌스런 대전지역문화예술계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던 L씨가 언제나 공은 자신의 몫이었고 벌은 남의 탓이나 부하직원으로 돌리는 성품의 사람이었기에 자의든 타이든 그의 재임기간 동안 9명이나 되는 미술관 학예사들이 자리를 떠났던 것으로 알며 그렇게 떠나 간 그들이 대전시나 대전미술계에 좋은 마음이었을 것이란 생각은 안 든다.  
따라서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단 한사람으로 해서 또 다시 대전시의 위상이 추락하고, 대전지역미술계의 갈등이 증폭되어, 앞으로 새롭게 인력을 구축하고 조직을 정비하여 대전시가 원하는 밝은 미술계에 먹구름이 끼질 않길 간절히 바란다. 아직 인사도 이뤄지지 않았는데에도 불구하고, 이미 서울에서는 고암문화재단으로 내려가기로 결정되었다는 말이 벌써부터 돌았다 하니 그러한 경박함이 과연 대전시에 득인가, 아님 내정인사권을 쥐고 있는 시장님께 득인가?
자신을 인정하는 사람에 대한 기본적 도리도 배려도 없는 분이라 본다.
앞으로 지역미술계의 발전을 도모하고 자 애쓰는 대전시와 인사권자의 신중한 결정이 결코 지역미술계를 허술이 보고 지역작가를 무시하는 처사로 일관하고 있는 L씨에게 돌아가지 않길 바라며, 대전지역미술계를 대표하는 우리는 지속적인 반대의 의사를 불사할 것임을 알리고자 한다.
지역미술계의 발전은 결코 한 사람의 몫이나 역할일 수 없으며, 어떠한 능력도 올바른 인성을 소유한 후에 일인 것이고, 밝은 미술계를 위해 염홍철 시장님의 진정성 있는 결단을 지역미술협회와 미술인들은 지켜보겠습니다.  

부디 대전시민과 미술인 전체의 마음을 헤아려 판단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12. 1. 19

               한국미술협회 대전광역시지회장 박동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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